“이제 블로그 글도, 마케팅 문구도 ChatGPT가 써줘요. 콘텐츠 기획자도 곧 사라지지 않을까요?”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많은 사람이 걱정합니다. 하지만 정답은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콘텐츠를 ‘쓰는’ 일은 AI가 도와줄 수 있지만,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략화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콘텐츠 전략가라는 직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1. 콘텐츠의 본질은 ‘의도된 흐름 설계’다
AI는 주어진 질문에 맞춰 텍스트를 잘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감성, 사용자의 여정, 콘텐츠의 흐름, 메시지 타이밍 등은 전략적으로 설계된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즉,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조각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는 구조화된 흐름입니다. 이걸 짜는 사람이 바로 콘텐츠 전략가입니다.
2. 브랜드를 ‘이해’하고 ‘이끌어가는’ 기획력은 대체 불가
AI는 브랜드 철학이나 소비자 감성에 대한 맥락적 이해가 부족합니다. 반면 전략가는 브랜드의 가치, 소비자 관계, 시장 포지션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합니다.
예: 같은 ‘신제품 소개글’이라도 - A 브랜드는 전문성을 강조해야 하고 - B 브랜드는 재미와 유머를 넣어야 하죠. 이 차이를 설계할 수 있는 건 인간 기획자입니다.
3. 콘텐츠 전략가는 어떤 일을 하는가?
- 📌 브랜드 콘텐츠 방향성 수립
- 📌 캠페인 기획 및 콘텐츠 주제 선정
- 📌 타깃 분석 + 콘텐츠 포맷 전략
- 📌 퍼널 구조 설계 (도입 → 전환)
- 📌 AI 툴을 활용한 콘텐츠 운영 자동화
AI를 도구로 활용하면서, 콘텐츠의 ‘맥락과 메시지’는 사람이 통제하는 구조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4. ChatGPT가 못하는 콘텐츠 전략가의 핵심 능력 5가지
① 브랜드 감성 분석력
텍스트의 ‘톤 앤 매너’, 감성, 컬러, 시장 맞춤형 스타일링은 브랜드를 잘 이해하는 사람만이 설계할 수 있습니다.
② 사용자 심리 흐름 설계
누가, 언제,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어떤 행동을 유도할 것인가를 설계하는 것이 전략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글쓰기보다 복잡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③ 타깃별 콘텐츠 분화 능력
하나의 메시지도 대상에 따라 ‘형태, 언어, 채널’이 달라야 합니다. 이런 구조화 작업은 전략가의 핵심 역할입니다.
④ 크로스채널 운영 전략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연계하여 콘텐츠 흐름을 퍼널로 전환하는 구조를 기획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⑤ 브랜딩과 성과의 균형감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브랜드 자산을 쌓아가면서도 마케팅 KPI를 달성하는 콘텐츠 설계 능력이 필요합니다.
5. 콘텐츠 전략가는 AI 시대의 ‘감독자’다
콘텐츠 전략가는 이제 작가가 아니라 연출가이자 감독입니다. ChatGPT와 같은 툴을 잘 활용하되, 큰 그림을 그리고 중심 메시지를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AI가 아무리 많은 글을 생산해도, 그 방향성과 목적을 결정하는 주체는 인간입니다.
결론 – 콘텐츠 전략가는 더 중요해진다
AI 시대에도, 아니 오히려 AI 때문에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의 가치는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콘텐츠 전략가는 브랜드의 감성을 읽고,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며, 도구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AI가 흉내 내지 못하는 진짜 기획력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인간 중심 UX, UI 디자이너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를 소개합니다.